레인보우코리아 합창단 어린이들이 최재혁 지휘자의 지도로 마음과 목소리를 합해 노래 연습을 하고 있다. 황재성 기자 goodluck@s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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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인보우코리아 합창단 어린이들이 최재혁 지휘자의 지도로 마음과 목소리를 합해 노래 연습을 하고 있다. 황재성 기자 goodluck@snhk.co.kr | | |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 심심 산천에 백도라지."
중국, 일본, 필리핀, 파라과이 등 아시아 7 개 나라 다문화 가정 초등학교 어린이 33 명의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화음이 마치 무지개 빛깔 같았다. 14일 오후, 서울 관악구 명락사 다문화교육관 1층에서는 국내 첫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로 꾸려진 레인보우코리아 합창단이 부르는 민요 '도라지' 가락이 구성지게 흘러나왔다.
이날 합창단원들은 2 시간 남짓 최재혁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강의 교수의 지휘로 동요 '개구리', 클래식 '크시코스의 우편마차' 등을 연습했다.
외모는 조금씩 다르지만 목소리들은 하나가 돼 연습실 가득 울려 퍼졌다.
레인보우코리아 합창단은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한국다문화센터가 7월에 만들어졌으며, 단원들은 일주일에 2~3 차례 화음을 맞춰왔다.
이달 3일 'KBS 사랑나눔콘서트'에 나서 다같이 어울려 사는 다문화 사회를 알리기도 한 합창단은, 다음 달 2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단 공연을 갖는다.
이지민 양(서울 고척 4)은 "우리의 노래가 다른 다문화 가정 친구에게도 자신감과 자부심을 심어줬으면 좋겠어요. 많이 와서 격려해 주세요."라며 활짝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