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한석봉을 찾아라." 서도(書道)와 다도(茶道)를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한국 전통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수용하도록 하기 위한 다문화 이벤트가 펼쳐진다.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아쎈다스자산운용, 한국다문화센터, 경기도, 이천시가 공동 후원하는 `경기도 다문화가정 어린이 대상 서예대회`가 24일 오전 10시부터 이천시민회관 체육관에서 열린다. 주관기관인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이사장 송자 전 연세대 총장)는 9월 5일부터 8주에 걸쳐 매주 토요일 경기도 지역 내 △함께하는 다문화네트워크 △다사랑문화센터 △이천시다문화가정센터 △사단법인 다문화가정협회 등 4개의 다문화센터에서 서예교육을 실시해 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예대회에 앞서 명원문화재단(이사장 김의정 한국다문화센터 공동대표)에서 한국 전통차문화인 다례를 시연한다. 대회를 주관한 아이들과 미래는 "이를 통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일상생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한국의 전통 예절과 정신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도록 하고 대회 장소인 경기도 이천의 도자 문화를 알리기 위해서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축하 이벤트로 이천 진가초등학교의 록밴드 공연과 서울 덕수초등학교 관악밴드 공연 등 어린이들이 주체가 된 다양한 문화 행사도 진행된다.

아울러 참가 학생들의 대회 참가를 기념하고 지역사회 내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제고하기 위한 공공미술 작품 제작 시간도 마련한다. 공공 미술 작품은 참가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도자타일에 직접 그림을 그리고 난 뒤 이를 도자타일 벽화로 제작해 전시할 예정이다.

대회를 주관한 아이들과 미래는 2004년 국제청소년재단(IYF)에서 `우수기관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 9월에는 삼일회계법인과 삼일미래재단이 비영리 공익법인의 경영 투명성을 평가해 시상한 삼일투명경영대상을 받기도 했다.

후원사인 류혜식 아쎈다스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인 서예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는 것은 물론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재능을 발굴해 유망한 예술인으로 육성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02)3782-6456, (02)843-8478~81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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