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어린이와 일반가정 어린이가 한 자리에 모여 화합의 하모니를 울리는 합창제를 열었다.

SK텔레콤의 ‘생각대로T’가 후원하는 드림하모니 합창제가 1일 오후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열렸다. 이 합창제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한국다문화센터 소속의 ‘레인보우코리아 합창단’과 일반가정 어린이로 구성된 ‘노래패 예쁜 아이들’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레인보우코리아 관계자는 “뜻 깊은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아이들이 노래부르는 것을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과 함께 노래를 통해 교감하고 어울릴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합창과 함께 장기자랑, 특별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열렸다. 가수 인순이 씨도 참가, 아이들과 함께 ‘거위의 꿈’을 불러 행사를 더욱 뜻깊게 했다.

두 합창단은 행사 연습을 위해 지난 9월부터 만남을 갖고 1박2일 캠프, 주말연습 등을 함께 하며 행사를 떠나 서로 간 우정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박혜란 SK텔레콤 브랜드전략실장은 “두 합창단 아이들의 목소리가 화음을 이루듯 다문화 가정과 일반가정 어린이들 간에 문화적 장벽도 허물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날 합창제는 레인보우코리아 합창단의 이진(25) 간사가 아이들이 노래를 통해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는 사연을 SK텔레콤 측에 보내와 성사됐다.

레인보우합창단은 중국, 일본, 파라과이 등 다문화가정 2세 33여 명의 어린이가 모여 결성한 합창단이며 노래패 예쁜 아이들은 1966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어린이 전문 공연 단체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