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두순 사건 등 어린이 상대 성폭행,살인 등 끔찍한 범죄가 잇따르면서 어린이 안전과 권리 보호가 사회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유엔아동권리협약 채택 20주년을 기념해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 기부금 마련을 위한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 러브 콘서트가 오는 29일 오후 4시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회장 현승종)와 유니세프 봉사단체인 지우포럼(대표 지영모)이 주관하고 매일경제신문이 후원하는 이번 콘서트에는 각계 명사들과 연예인 기증품을 판매하는 자선 바자회 `러브 마트`도 함께 진행된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현승종 회장, 장대환 매일경제신문.TV회장, 윤세영SBS 회장 등이 영상메시지를 보내 행사를 축하할 예정이다.

`러브 마트`에는 반 총장과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한나라당 박근혜, 원희룡의원, 김덕룡 대통령실국민통합특보등 정치인과 이기수 고대총장, 한영실 숙대총장, 강희락 경찰청장, 이순천 외교안보연구원장, 방송인 송지헌씨 등 각계 명사 100여명이 애장품을 기부했다.

소녀시대도 직접 사인한 CD, 티셔츠, 모자 등을 기부했고 인순이씨는 여성정장, 장윤정씨는 구두, 영화배우 하지원씨는 명품핸드백을 기부했다. 벤츠 S350과 폭스바겐 승용차, 아시아나항공의 미주왕복항공권 등도 바자회에 올라 온다.

바자회 판매 수익금은 유니세프에 전액 기부된다. 콘서트에는 인기그룹 소녀시대와 가수 인순이,장윤정, 이현우, 조항조씨, 성악가 김수정씨, 숙명여대 가야금연주단 등이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 장동진)와 함께 뜻깊은 무대를 장식한다. 또 어린이 권리기금 마련이라는 취지에 부응하기 위해 다문화가정 어린이로 구성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레인보우코리아 합창단`도 하모니를 선사한다.

유니세프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안성기씨와 유니세프 특별대표인 한류스타 이병헌, 원빈씨, 방송인 송지헌씨 등이 우정 출연하며, 특히 출연진 모두 행사의 공익적 취지에 공감해 출연료 전액을 유니세프에 기부키로 했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은 1989년 유엔이 어린이들의 신체, 정신, 정서적 보호와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권리를 담아 각국의 비준을 얻었으며 우리나라도 비준국가다. 1994년 우리나라는 유니세프 창설이후 처음으로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전환됐고 36개 유니세프위원회 중 저개발국 지원금이 10위권에 이를 만큼 괄목할 성장을 이뤘다.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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