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빛깔의 꿈을 노래하는 국내 최초 다문화 소년소녀 합창단 <레인보우 코리아>. 지난 7월, 다르지만 다함께 살아가는 희망의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작은 기적이 시작됐다. 국내 최초 다문화 소년소녀 합창단인 `레인보우코리아합창단`이 창단된 것이다. 중국, 일본, 필리핀, 파라과이 등 7개국 다문화 가정 어린이 33명으로 구성된 <레인보우 코리아>는 피부색도, 생김새도, 부모님의 나라도 각각 다르지만 이 땅에서 나고 자란 대한민국 아이들의 합창단이다.
▲ EBS <다큐프라임> ⓒEBS
성악가에서 평범한 한국인에 이르기까지... 노래와 함께 꿈꾸는 아이들
일곱 빛깔 모두가 각자의 개성을 내며 아름다운 하나를 이루는 무지개처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레인보우 합창단>. 가수라는 꿈을 위해 천안에서 일주일에 3일씩 합창연습을 위해 할머니와 상경하는 최다희(초등학교 3), 미스필리핀 출신의 얼굴도 예쁘고 영어도 잘하고 노래 잘하는 엄마를 닮고 싶은 이승연(초등학교 3), 엄마가 조선족이라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기도 했지만 친구들이 자신들을 한국인으로 봐주길 바라는 이지민(초등학교 4), 이지은(초등학교 2) 자매, 하루 빨리 엄마가 완벽하게 한국어를 할 수 있게 되길 바라며 태국인 엄마에게 손수 한국어를 가르치는 김지원(초등학교 3), 디자이너도 성악가도 되고 싶지만 자신을 평범한 아이로 봐주기를 바라는 김은아(초등학교 5)까지...
'레인보우 합창단'은 이 땅에 살고 있는 또 다른 우리 아이들, 그 각양각색 꿈이 모인 곳이다. 다문화라고 규정지어진 편견을 넘어 평범한 아이로, 자신들이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우리 아이들의 꿈의 무대인 것이다.
100일간의 꿈, 무대에 오르다
지난 7월 창단 이후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한 '레인보우 합창단'!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긴 했지만 처음에는 악보도 볼 줄 모르고, 음정이며 박자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화음 또한 엉망이었을 만큼 실력이 턱없이 부족했다. 더욱이 11월 1일에 국립극장에서 개최되는 '드림하모니 합창제'라는 커다란 무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 매주 3일씩 진행되는 연습을 통해 실력을 갈고 닦기 시작한 '레인보우 합창단. 그렇게 창단 후 100일이 흐르고, 드디어 11월 1일, 꿈의 무대에 오르게 된 ‘레인보우 합창단’. 이날은 특별히 가수 인순이씨와 함께 <거위의 꿈>을 함께 부를 예정이다. 과연 '레인보우 합창단'의 꿈은 이루어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