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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난 꿈이 있었죠...내 가슴 깊숙이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혹 때론 누군가 뜻모를 비웃음 내 등 뒤에 흘릴 때도 난 참아야 했죠. 참을수 있었죠...♬"('거위의 꿈')
지난 7월 (사)한국다문화센터 산하 기구로 창단된 '레인보우 코리아(Rainbow Korea)'가 올해 마지막 날 자정,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식 특설무대에서 낭랑한 목소리로 감동적인 선율을 선사한다.
다문화센터 관계자는 30일 국내 첫 다문화어린이 합창단인 레인보우 코리아가 2010년 새해를 맞는 '제야의 종' 타종식 행사에 초청을 받았으며, 타종 직후 무대에 올라 '거위의 꿈'과 동요 '설날'을 불러 "다문화 가정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파하고 싶다"고 말했다.
'거위의 꿈'은 가수 카니발의 노래를 인순이가 리메이크해 인기를 끈 곡이다. 두번째 곡인 '설날'은 인기 가수 환희와 함께 부른다.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파라과이, 파키스탄, 필리핀 등 7개국 출신의 다문화가정 어린이 33명으로 구성된 레인보우 코리아는 지난 5일 서강대 메리홀에서 한국다문화센터 창립 1주년 기념식을 겸해 정식으로 창단 공연을 가졌다. 이에 앞서 추석 연휴 기간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KBS 사랑나눔콘서트를 시작으로, 경찰의날 기념식, SBS 사랑나눔음악회, UNISEF러브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에 참여해왔다.
'나눔과 희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는 탤런트 박은혜, 허정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산악인 엄홍길, 오세훈 서울시장 등 15명의 유명 인사들이 참석한다.
한편 레인보우코리아 합창단은 내달 12일까지 다문화 가정의 초등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생까지를 대상으로 제2기 합창단원 20명을 모집한다.
문의 ☎(02) 737-0467 (사)한국다문화센터 홈페이지(http://cmck.kr)
duckhwa@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