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문화강국 레인보우 코리아 ◆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제야의 종소리를 타고 2010년 새해에 울려 퍼졌다.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파라과이, 파키스탄, 필리핀 등 7개국 출신의 다문화가정 어린이 33명으로 구성된 레인보우 코리아 합창단이 31일 자정 제야의 종 타종식 특별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오른 어린이들은 첫곡으로 가수 카니발의 노래 `거위의 꿈`을 합창했다.

아이들은 추위로 인해 하얀 입김을 내뿜으면서도 맑은 목소리로 환상의 화음을 만들어 냈다.

두 번째 곡은 R&B그룹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출신의 가수 환희와 함께 동요 `설날`을 불렀다.

이현정 레인보우 코리아 합창단장은 "다문화가정 아이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새해를 맞는 첫 행사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레인보우 코리아 합창단은 2기 단원을 이달 12일까지 모집한다. 오디션은 15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명락사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의 다문화가정 자녀면 지원할 수 있다. 문의 (02) 737-0467, cmck85@hanmail.net

[이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