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자녀들 "온라인 멘토로 우정 나눠요"

배문희기자

다문화가정 자녀와 대학생이 온라인 멘토를 맺는다. 오는 17일 오후 2시 30분에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다문화가정자녀-대학생 온라인 멘토링' 협약식이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다문화센터와 영남대학교는 다문화가정 자녀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다문화가정자녀-대학생 온라인 멘토링'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온라인 멘토링 사업은 영남대학교와 공동 주관해 경상북도 다문화 가정 아이들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가정 방문 교육방식이 아닌 온라인 화상 교육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화상 교육방식을 통해 농촌이나 산간지역 등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 까지 교육의 기회를 확대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월 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진행될 이번 멘토링 사업은 (사)한국다문화센터와 영남대학교 다문화 교육연구원의 주관 하에 진행될 예정이며, 법무부에서 컴퓨터 200대를 지원하고, 경상북도에서 운영지원 및 멘티모집을 지원하며, 교원그룹에서는 1년치 학습지를, SK브로드밴드는 온라인 시스템 구축과 인터넷 사용료를, SK텔레콤에서는 화상 멘토링에 필요한 화상캠이나 헤드셋 등, 기자재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민․관․산․학의 협력시스템을 구축했다.   학습지원 대상은 경상북도 지역의 초등학교 3학년 이상 6년 이하의 학생 100명이며,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대학생은 영남대생 97명과 2010년에 다문화 특례입학으로 대학에 들어온 3명의 다문화 가정 대학생들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올해 처음으로 다문화 가정 특례입학으로 대학에 들어온 학생 3명(동국대)이 멘토링에 참여한다. 2010년 동국대학교 입학생인 이들 3명은 자신들의 경험을 살려 멘토로 활동할 예정인데, 이들의 참여로 같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좋은 본보기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저널21 배문희 기자 baemoony@mhj2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