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대구=뉴시스】제갈수만 기자 = 경북도는 5월부터 전국 최초로 대학생과 교육소외지역 다문화가족 자녀 간 온라인 화상을 이용한 1대1 멘토링 교육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법무부, 영남대 등 사업 협력기관들과 17일 매일경제신문사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대학생 온라인 멘토링 협약'을 체결한다.

지리적 여건과 교육 환경이 열악한 농어촌이나 산간벽지에 살고 있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마련했다.

멘토링은 대학생인 멘토가 다문화가족 초등학생 자녀 멘티와 결연을 맺고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하여 기초학습 등을 지도하고 생활상담 등 정서적 지지를 하는 사업이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교육복지 차원에서 소득과 상관없이 다문화가족 자녀 초등 3~6학년을 대상으로 금년 3월중 각각 100명의 멘토와 멘티를 선정한다.

도는 온라인 교육과 함께 도는 멘티 자녀를 대상으로 글로벌 리더십 스쿨운영 등 오프라인 체험학습 활동도 병행한다.

그동안 교육에 다소 소외되어 있던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학업성취와 정서적 안정, 문화체험 등으로 교육복지가 상당 수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을 위해 행정기관, 기업, 언론, 대학, 민간기관 등이 서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거버넌스적 지원과 후원을 할 계획이다.

도는 사업대상인 다문화가족 자녀 멘토를 선정 관리하고 오프라인 체험학습 등 사업을 지원하며 법무부와 교육인적자원부는 컴퓨터 제공 및 근로장학금을 각각 지원한다.

㈜교원은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 사용료 및 화상캠 등을 지원한다.

또한 영남대와 한국다문화센터는 멘토 선정 관리 등 온라인 멘토링 사업을 주관한다.

한편 경북도의 다문화가족 자녀는 모두 6318명, ‘06년에 비해 4배나 증가했으며 자녀들이 성장 취학하면서 점차 우리 사회의 기초를 이루어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말과 글이 서툰 다문화가정의 특성상 자녀교육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미취학율이 초등학생 15.4%, 중학생 39.7%, 고등학생 69.6% 등으로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미취학생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번 온라인 멘토링 교육실시는 60억 원의 다문화가족지원기금도 조성하고 2008년부터 추진해온 개별 가정방문 자녀 기초학습지도 사업과 함께 다문화가족 자녀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 입체적으로 교육하는 시스템을 갖춘 전국 유일의 지자체가 됐다"고 평가했다.

jg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