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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학생들이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1대 1로 담당, 맞춤형 화상교육을 실시하는 '다문화가정자녀 온라인 멘토링 사업'이 16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영남대와 (사)한국다문화센터는 이날 천마아트센터에서 대학생 멘토(Mentor) 100명과 경상북도 다문화가정의 초등학생 자녀로 구성된 멘티(Mentee) 100명, 관련 기관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에서 처음으로 온라인멘토링사업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은 '온라인 화상학습시스템' 시연과 경북도내 10개 시ㆍ군을 대표하는 멘토-멘티 10쌍의 다짐 의식, 멘토와 멘티가 함께하는 합주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대식을 가진 사회학과 2학년 곽창훈(24)씨 등 대학생 멘토들은 앞으로 경북도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초등학생 멘티들에게 1대1 맞춤형 학습지도 뿐만아니라 생활상담 등의 활동도 펼치게 된다.

앞서 영남대는 지난 2월 법무부, 경북도, ㈜교원,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한국다문화센터 등과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화상학습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곽씨는 "집단 따돌림이나 학습부진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경북도내 다문화가정 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8천500가구로 지난 2008년 900여명이던 지역 다문화가정 취학 아동수는 올해 2천700여명으로 급증했다.

du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