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문화캠프, 합창대회, 독도방문 등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이달 말과 내달 초에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한 문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종교가 서로 다른 종교인들이 종교 간 소통을 도모하는 모임인 '한국종교연합'(상임대표 박남수)은 오는 29-30일 다문화 가정 30여 가구를 경북 문경과 영주 일대로 초청해 한국 문화와 예절 등을 알려주는 '문화 캠프'를 연다.

이들은 문경 석탄박물관과 영주의 부석사를 각각 둘러보고 영주 선비수련원에서 머물며 문화 예절 교육을 받고 이튿날에는 소수서원 등을 찾는다.

한국종교연합 관계자는 "다문화 가족이 한국 사회 특성과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나아가 다종교 사회를 제대로 알아 안정적으로 문화에 적응하도록 하자는 뜻에서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서로 다른 정신과 문화를 알고 배려의 폭을 넓혀야 편견과 갈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익법인인 해양문화재단은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다문화 가정 10여 가구의 울릉도와 독도 방문을 후원한다.

다문화 가족에게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하면서 독도가 한국의 해상영토임을 확인한다는 뜻에서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해양문화재단 관계자는 말했다.

아울러 한국다문화센터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전국 다문화 어린이 합창대회'를 연다.

다문화 가정의 아동이 단원으로 참여하는 중창 7개 팀과 합창 10개 팀이 겨루는 이 대회에서 대상 수상팀은 외국 견학의 기회와 상금 150만원(중창팀은 100만원)을 받는다.

이밖에 한국이주민건강협회는 30일 서울 용산구 용산동 용산나눔의집에서 이주 노동자와 결혼 이주여성 등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 활동을 벌인다.

ts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