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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단원 6명 보강..10개국 37명으로 확대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국내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로 구성된 '레인보우 합창단'에 공연과 출연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레인보우 합창단을 운영하는 한국다문화센터에 따르면 레인보우 합창단은 최근 현대자동차의 그룹광고 시리즈인 '달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에 모델로 출연해 촬영을 마쳤다.

이 광고는 현대차가 차량이 필요한 이들을 소개하고 광고 블로그 사이트(www.gift-car.kr)에 하루 1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면 실제 해당 주인공에게 차량을 주는 캠페인성 광고다.

이번 광고는 레인보우 합창단 소속 어린이들이 집에서 멀리 떨어진 연습실을 힘들게 오가며 공연 연습을 하는 모습을 담았다.

레인보우합창단은 또 오는 22일 성동구 성수동 1가 서울숲에서 열리는 세계삼림협회 총회 개막식의 공연 초청을 받았고, 11월 인천 쉐라톤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중국 베이징의 소년소녀 합창단인 도레미합창단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정기 공연에 초청하고 공동 교습을 하는 등 상호 교류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11월에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의 부대행사에 레인보우 합창단의 출연이 논의되고 있다.

한국다문화센터는 각종 공연을 앞두고 단원 6명을 새롭게 보강해 합창단을 10개국 37명으로 확대하고, 안무와 발성을 지도해줄 코치를 구하고 있다.

한국다문화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7월에 창단한 이래 여러 큰 무대에 서다 보니 합창단의 노래 실력을 향상시킬 욕심이 생겼다"며 "레인보우 합창단을 다문화시대의 대표 아이콘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pseudoj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