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다문화센터(공동대표 보선·김의정)는 다문화학교 설립 움직임과 관련, “다문화가정 자녀만을 대상으로 한 정규학교를 설립해서는 안된다”고 최근 밝혔다.
다문화센터는 ‘위험스런 다문화 정규학교 설립 움직임을 우려한다’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이주민 자녀’만으로 구성된 학교를 설립하면 그 지역이 이주민 집단 주거지화하는 ‘게토(ghetto)’가 된다”며 “그것도 국가기관에 의한 정규학교 설립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다문화센터는 “이주민 자녀만의 학교를 세우면 그곳으로 이주민이 몰려오고, 학생의 학력이 저하돼 일반 주민이 떠나 게토화한 것이 미국은 물론 프랑스·독일 등 유럽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고 우려했다.
다문화센터는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다문화’에 편승한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행정’으로 얻을 것은 이주민과 내국인의 갈등의 씨앗이며, 잃을 것은 사회통합과 국가의 백년대계”라고 강조했다.
다문화센터는 또 “민간단체인 ‘지구촌사랑나눔’이 경기지역에 ‘국제다문화학교’를,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가 서울시교육청 산하에 ‘국제다솜학교’의 설립을 각각 추진중”이라며 “국가의 백년대계를 그르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김성회 한국다문화센터 사무총장은 “이미 유럽 등에서 실패했고, 꼭 피해야 할 ‘다문화학교’를 국가 또는 지방교육청이 앞장서서 하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금 오히려 더 급한 것은 중도 입국 자녀들이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6개월이나 1년 과정의 ‘한국어 코스’를 거친 다음 정규학교에 편입학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