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목동훈기자]인천시교육청의 '인천다문화대안학교 설립 추진'(경인일보 11월17일자 22면 보도)과 관련, (사)한국다문화센터가 다문화대안학교 설립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한국다문화센터는 지난 19일 성명을 내 "다문화학교가 이주민을 한국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또 "이주민 자녀만을 분리시킨 교육에 반대한다"며 "외국의 사례에서도 다문화 자녀만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는 학력 저하 현상 등 많은 문제를 파생시켰다"고 했다. 이 센터는 "다문화학교가 만들어지면 그 지역이 이주민의 집단주거지로 변한다"고 했다.

시교육청은 통합교육에 참여하지 못하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위해 다문화학교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남기종 학교정책과장은 "우리나라에서 태어나지 않아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늘고 있다"며 "이들은 일반학교에서 교육을 받기 힘들다"고 했다. 또 "입학과 전학을 유연하게 적용할 것이다"며 "학기 중에도 입학을 허용하고, 적응이 되면 일반학교로 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