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어린이들로 이루어진 ‘레인보우 합창단’을 소재로 한 동화 ‘희망을 노래하는 아이들, 레인보우합창단’을 펴낸 고정욱 작가가 인세 일부를 기부키로 해 잔잔한 감동을 낳고 있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알아보고, 우리와 함께 가꾸어 가야 할 미래를 그려 보기 위해 기획되된 책에는 같은 반 친구에게 “너희 나라 필리핀으로 가 버려!”라는 말을 듣고 괴로워하는 필리핀 엄마를 둔 주인공 ‘주리’의 이야기를 그렸다. 학교 친구들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자 점점 성격이 거칠어지던 주리는 아빠의 권유로 다문화 가정 아이들로 이루어진 ‘레인보우합창단’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하나’라는 언니를 만나 속마음을 털어놓으면서 상처를 극복하고, 노래의 힘으로 자신감을 얻게 된다는 줄거리다.
고정욱 작가는 어릴 때 앓은 소아마비로 1급 장애인이 되었지만, 170여 종의 책을 내고 강연회의 인기 강사로 초청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정욱 작가의 전속 에이전시 크릭앤리버코리아 관계자는 “고정욱 작가는 책 인세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면서 “또 자신의 재능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매개체가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고정욱 작가는 이 외에도 22권의 인세를 기부했다. 한국에서 이렇게 많은 인세를 기부한 작가는 전무하며 지난해 출간한 동화 ‘희망을 주는 암탐지견 삐삐’(주니어김영사)의 경우, 인세 전액을 장애인재활센터 건립을 위해 푸르메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고정욱 작가는 어릴 때 앓은 소아마비로 1급 장애인이 되었지만, 170여 종의 책을 내고 강연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