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건물을 제공하고 순수 민간 재정으로 운영하는 새로운 민간참여 사업방식의 다문화센터를 오는 9월 강남구 삼성동 서울의료원 부지에 오픈합니다.

이번 다문화가족지원사업은 그간의 정부주도에 벗어나 날로 늘어나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민간참여를 유도해 다문화 정책에 대한 사회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민, 관이 함께하는 다문화센터이구요~ 이름은 '서울해비치다문화가족교육센터'랍니다.

해비치사회공헌문화재단은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이 소외계층 및 저소득계층에게 문화예술 보급확산과 교육지원을 하기 위해 개인 출연으로 설립한 사회공헌기관입니다. 사단법인 한국다문화센터는 대한불교조계종 보선 스님과 사회 각지도층들이 선진화된 다문화사회를 위해 설립한 단체입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강남구 서울의료원 건물의 일부를 제공하고, 해비치재단에서 설치비 5억원과 매년 운영비 12억원을 부담하며 한국다문화센터에서는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업무를 부담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민간의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은 재정한계가 있는 정부주도의 사회복지사업에 큰 힘이 된다고 밝히며, 이 사업을 계기로 많은 민간기업과 단체들이 다문화가족지원에 관심을 갖고 참여함으로써 다문화가족이 좀더 쉽게 우리사회에 적응하고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서울시는 기존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와 중복되지 않는 프로그램을 개발, 자치구센터의 사업을 보완하고 다문화가족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시설을 운영해 나가기로 계획했습니다.

이런 목적에 맞게, 9월 개소할 서울해비치다문화가족교육센터는 다문화가족 중에서도 초기이민자 및 중도입국자녀의 다문화가족교육을 중점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다문화가족의 자녀보다 더 한국의 문화에 낯설 중도입국자녀들의 빠른 적응을 위해 1개반 20명 정원인 교실을 연령에 따라 5개 반으로 나눠 운영할 예정입니다. 교육을 위한 언어소통을 위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등이 가능한 자원봉사자들이 3-4명 배치되어 이들의 이해를 돕게 됩니다. 또한 초기이민자를 위해 한국어와 가족교육, 취업교육, 심리상담 등도 지원합니다.

새로운 개념의 다문화지원센터의 모습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