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다문화가족의 조기정착 및 생활안정, 학교생활 적응지원 프로그램을 위한 '서울 해비치 다문화가족 교육센터'를 설치했다. 결혼이민자, 다문화 자녀, 중도입국자녀를 대상으로 7개과정, 26개반을 개설해 총 360명의 교육생을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해비치 다문화가족 교육센터'는 서울시의 장소 제공, 해비치 사회공헌 문화재단(현대자동차)의 운영비 지원, (사)한국다문화센터의 운영으로 설치되는 민관공동협력 기관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구)서울의료원 3층에 위치한 '서울 해비치 다문화가족 교육센터'에는 강의실, 세미나실, 사무실 등 25개실이 있다.
해비치다문화가족 교육센터는 7개 과정, 26개반을 개설했다. 모집대상은 조기 정착 및 생활안정을 희망하는 결혼 이주여성, 외국인 근로자, 자신감 고취 및 대인관계 향상을 원하는 다문화 자녀다. 그 중에서도 학교이탈 및 언어 문화 부적응으로 어려움이 있는 중도입국자녀와 학교이탈 자녀 등도 포함됐다.
이번 서울시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관계자들은 환영과 기대심리를 보이고 있다. 평소 민관 구분없이 다문화가정과 2세교육에 힘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 NB글로벌 방성태 대표이사는 "이번 서울시 해비치 다문화가족 교육센터는 기존의 자치구에서 설치한 다문화가족지원 센터와는 다른 점이 있다. 중도입국자녀들을 대상으로 중점적인 교육을 시킬 수 있다. 이는 사회에 정착하기 어려웠던 다문화 2세들과 중도입국 외국인 자녀들에게 상당부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서울시 저출산대책담당관 윤기환 과장은 "서울 해비치 다문화가족 교육센터의 교육과정에 보다 많은 다문화가족이 수강하여 빠른 시일 내에 한국생활의 사회적·심리적·경제적 정착과 안정을 바란다"며, "중도입국자녀의 경우 센터교육 참여로 교육사각지대에서 벗어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수강을 원하는 경우 (사)한국다문화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해비치 재단은 2010년 11월 기초과학 및 예술 분야 우수학생 지원, 국내 최대규모 다문화가정 교육기관 설립, 소외계층 교육지원 강화를 골자로 하는 해비치 재단 종합교육지원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향후 4년간 500억 원 규모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비치 재단은 정몽구 회장이 평소의 사회공헌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한 재단으로, 각계의 신망 받는 전문가들을 사회공헌위원으로 인선해 공정하고 효과적인 사업 시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