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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소년, 다문화가정 친구 지킴이로 활동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태권도를 배운 학생들이 학교 폭력이나 '왕따' 피해 학생의 지킴이로 활동하도록 지원하는 캠페인이 시작된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이끄는 밝은사회클럽국제본부를 중심으로 지난 1월 말 출범한 '아이러브태권도운동본부'는 한국다문화센터 등과 함께 오는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청소년 왕따 극복 프로젝트 '아이러브태권도 프렌즈 가드(친구 지킴이) 운동' 협약식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 운동은 태권도를 배운 학생들이 폭력이나 집단 따돌림이 발생하는 현장에서 용기있게 나서 친구를 지켜주게 하자는 것으로, 운동본부는 '친구 지킴이'를 자청한 학생을 상대로 따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운동본부의 윤영용 기획본부장은 "왕따 피해 1순위일 수 있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태권도를 보급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며 "다문화가정에 우선적으로 태권도 문화 바우처를 공급하도록 정부에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동본부는 이번에 협약을 맺는 한국다문화센터와 협조해 시범적으로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무료로 태권도를 가르칠 예정이다.

무료 태권도 강습은 서울해비치다문화가족교육센터에서 이뤄지며, 수강생 모집은 3월부터 개시될 예정이다.

이 협약에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학부모총연맹, 전국여교수연합회 등도 참여한다.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