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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다문화 사회의 아이콘으로 주목받아온 한국다문화센터 소속 '레인보우합창단'이 호주로 첫 해외공연에 나선다.

한국다문화센터는 레인보우합창단이 23∼28일 호주를 방문,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교육하는 공립 초등학교인 '캠시스쿨'과 시드니의 한인사찰인 정법사, 린필드 한글학교 등에서 공연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레인보우합창단은 2009년 7월 창단 이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 부대행사, 평창올림픽 기원 전국민합창제 등 각종 무대에 섰으며 현대자동차의 그룹광고 시리즈에 모델로 출연하기도 했다.

단원들은 현재 8∼14세의 다문화 가정 자녀(외국인 자녀 2명 포함) 40여 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 부모의 출신국은 일본, 중국, 이라크, 러시아, 나이지리아 등 10개국에 달한다.

김성회 사무총장은 "후원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단원 중 15명만 가게 된 점은 아쉽지만 첫 해외 공연이라는 데에 의의를 둔다"며 "단원들은 다문화 사회인 호주에서 견문을 넓히고 캠시스쿨 합창단과 합동 공연을 갖는 등 한국이 열린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