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코리아 - 다문화강국◆

"자고 일어나니 세상이 바뀌었다."

지난달 4일 발족한 한국다문화센터는 창립발기문에서 최근 가속되고 있는 다민족 문화 현상을 이렇게 표현했다. 한국의 다문화 사회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 것인가.

통계청은 2050년 한국 인구가 4235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엔은 한국이 인구 부족에 따른 노동력 부족 현상을 메우기 위해 2050년까지 1159만명의 이민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엔의 이 같은 전망이 적중하면 2050년에는 이민자와 그 자녀들의 숫자가 전체 인구 5명 중 1명꼴인 21.3%에 달하게 된다.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국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한국도 다문화 사회 경쟁력과 가능성에 다시 한번 주목하게 됐다.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가 국가 경쟁력 강화 기회가 될지, 분열과 갈등만 야기하게 될지는 우리의 대응과 노력에 달렸다. 장미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다문화 사회로의 성공적 이행은 문화 차이에 대한 포용성을 증가시켜 개방성과 신뢰성을 높여줄 수 있다"며 "그러나 실패할 경우 이주 외국인들이 불안한 소수집단으로 전락해 사회적 응집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일경제는 신년기획 `다문화강국 레인보우코리아`를 통해 한국 다문화 사회의 현주소와 가능성, 미래상을 점검하고 다문화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제들을 제시해 나간다.

[기획취재팀 = 이창훈 사회부 차장 (팀장) / 이지용 기자 / 고재만 기자 / 박지윤 기자 / 임태우 기자 / 우제윤 기자 (이상 사회부) / 전정홍 기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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