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문화강국 레인보우코리아 ◆
한국의 다문화를 대표하는 두 상징적 존재가 뜻깊은 만남을 가진다. 다문화 합창단인 레인보우코리아 합창단이 어린이 날을 맞아 방한한 미국 프로미식축구 리그(NFL) 소속 하인스 워드 선수(34ㆍ피츠버그 스틸러스)와 미 대사관에서 만나게 됐다.
워드 선수는 한국 다문화의 아이콘이다. `다문화`가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로 자리 매김된 것도 그로 인해서다.
이현정 레인보우코리아 합창단 단장은 "작년 7월 창단한 이래 레인보우코리아 합창단은 다문화를 상징하는 하나의 아이콘이 됐다"며 "창단 1년여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두 아이콘이 만나는 것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다문화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드 선수는 어려웠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잊지 않고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왔다.
2007년 11월에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하인스 워드 재단 기금`을 만들기도 했다.
워드 선수와의 이번 만남은 한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장은 "다문화 가정에서 자라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이룬 워드 선수는 아이들에게 있어 누구보다도 훌륭한 우상이자 영웅"이라며 "기회를 준 미 대사관 측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레인보우코리아 합창단은 작년 7월 창단 후 추석인 10월 3일 KBS 사랑나눔 콘서트에서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데뷔 무대를 가진 이래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석하는 등 주요 대회에서 기량을 뽐내 왔다.
이 단장은 "어두운 얼굴로 노래는커녕 말을 붙여도 고개 숙이고 대답도 하지 않던 아이들이 학교에서 손 들고 발표를 할 정도로 밝아졌다"며 "창단 1년을 앞둔 가정의 달에 전국의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한편 한국 사회에서 화합의 전도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