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20일 청계천서 '세계인의 날' 행사

기사등록 일시 [2010-05-19 11:50:34]

 

【서울=뉴시스】정재호 기자 = 법무부가 '제3회 세계인의 날'을 맞아 세계인 걷기대회, 세계문화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법무부는 20일 오후 2시 세계인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일대에서 세계인 걷기대회, 세계문화축제 등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법무부는 기념식을 통해 '서울시 의사회 의료봉사단'과 정은재 경북외국어대학교 다문화문화원장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

또 매일신문사, 사단법인 한국BBB운동, 계명대학교, 진주교육대학교 등 등 4개 단체와 최명식씨, 채옥희씨, 최철영씨 등 3명에게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한다.

법무부 장관 표창에는 춘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야마구찌 히데꼬씨, 이명숙씨, 김진호씨, 강종구씨, 권현희씨, 최영일씨 등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기념식은 '레인보우' 다문화어린이 합창단과 제3회 세계인의 날 홍보대사인 다국적 여성그룹 f(x)의 축하공연도 진행된다.

오후 4시부터는 청계광장에서 '세계인 걷기대회'가 시작된다. 걷기대회에는 '미녀들의 수다' 출연자 에바, 손요 등 재한외국인과 일반인 등 2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걷기대회는 청계광장을 출발하여 오간수교를 돌아오는 6.4km의 왕복구간으로, 완주한 참가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제공된다.

오후 7시부터는 서울광장에서 세계문화축제가 진행된다.

1부에서는 세계 민속의상 및 한복 패션쇼가 열리며, 2부에서는 5대륙을 대표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3부는 이광수 사물놀이와 비보이의 합동공연으로 대동놀이가 진행된다.

이밖에 부대 행사로 '전국다문화생활체험수기 공모', '다문화 UCC공모전', 전국 출입국관리사무소별 다문화포럼․외국어대회, 전통문화체험, 유학생 장기자랑 등이 열린다.

'전국 다문화 생활체험 수기 공모'에서는 중국에서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온 호소령씨의 '나의 한국생활'(다문화가정 분야), 중국인 유학생 이선애씨의 '나는 누구인가'(유학생·근로자·외국적동포 분야), 한국인 조순자씨의 '나의 소중한 보물들'(자원봉사자·멘토·후원자 분야)이 각 분야에서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다문화 UCC 공모전에서는 오우상씨의 '색은 함께할 때 아름답습니다'와 유제민씨의 '아름다운 동행'이 우수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세 번째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내·외국인들이 서로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07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세계인의 날은 재한외국인처우기본법에 의해 5월20일을 세계인의 날로, 세계인의 날부터 1주간을 세계인 주간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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