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이 단일민족이라는 허상에 집착하면서 외톨이가 된 다문화가정 자녀들 교육을 지원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재단법인 덕영재단(이사장 전 휄리시아)이 주최하는 공연 `투 노우, 투 러브(To Know, To Love)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에 대한 이해와 사랑의 시선을 호소하는 선율을 들려준다. 6월 18일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

이번 공연은 다문화가정 아이들 32명으로 구성된 `레인보우코리아 합창단`이 직접 출연해 한국 사회와 소통을 희망하는 노래를 부른다. 민요 `아리랑`과 한수성의 `아빠 힘내세요`, L 프리마의 `싱싱싱(Sing Sing Sing)` 등으로 화음을 맞춘다.

레인보우코리아 합창단은 소외된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지난해 창단됐다. 음악을 통해 다문화 사회를 통합하고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소속감을 전파하기 위해서다.

6월 18일 레인보우코리아합창단 노래에 앞서 덕영트리오 무대가 준비된다. 시각 장애를 뛰어넘은 피아니스트 김예지와 첼리스트 노윤진, 바이올리니스트 전재성이 드보르자크 피아노 3중주 4번 `둠키`를 연주할 계획이다.

전 휄리시아 덕영재단 이사장은 "우리 사회의 배타적인 시선으로 소외된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돌아보고 그들에게 우리가 함께한다는 따뜻함을 전해주고 싶다"며 "이번 음악회가 한국이 선진 다문화사회로 가기 위한 아름다운 화합의 하모니가 되기를 바란다"고 공연 취지를 설명했다. (02)597-0546

[전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