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 종교 ]삼광사가 불기 2557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17일 오전 11시 대웅보전 앞에서 “다문화・다종교 평화와 행복”을 기원하는 봉축대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요식에는 이웃종교 성직자 KCRP 전 대표회장 백도웅 목사, 천주교 글라넷 선교 수도회 주낙길 수사, 원불교 김대선 교무, 진방주 목사, 부산종교인평화회의 공동대표 원불교 정숙현 고문, 사무총장 천도교 박차귀 선도사, 그리고 부산광역시 김종해 행정부시장, 김석조 시의장, 나성린 국회의원 등 5만여 명의 불자들이 동참해 관불을 함께 하면서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했다.

김무원 주지스님은 봉축법어를 통해 “부처님 오신 날, 무명의 중생들이 불성을 드러내어 각자 자신의 마음 생일날이 되도록 정진하자.”며, “마음에는 부처와 중생, 모두가 차별이 없다는 부처님 말씀처럼 남녀노소, 인종, 종교, 문화의 편견, 갈등에서 벗어나 다름이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분별을 없애고, 다문화 다인종 다종교인들이 각자의 방편으로 열반을 증득하여 ‘사사무애법계’의 세상을 깨달아 가자.”고 했다.

이어 원불교 정숙현 부산울산교구장은 다종교 평화메시지를 통해 “삼광사에 수놓은 아름다운 연등이 나 자신을 밝히는 자성의 등불이 되고, 가정과 사회를 밝히는 도덕의 등불이 되며, 온 세상을 따뜻하게 비추는 온기의 등불이 되어, 세상에는 희망과 평화를 안겨주고 마음에는 행복을 가져다주는 낙원세계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했다.

천도교 박차귀 선도사는 “부처님께서는 고해 중생들에게 깨달음의 세계로 인도하기 위해 오신 만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모두가 함께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평화메시지에 이어 다문화 어린이로 구성된 레인보우 합창단의 특별 축가 공연과 다문화 다종교 평화 행복 기원 풍선 날리기도 펼쳐졌다. 불자들은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더하는 공연과 퍼포먼스를 통해 더 큰 환희로움을 느끼기도 했다.

삼광사는 부처님 오신 날 하루 동안 경내에서는 아트풍선, 연꽃 만들기, 염주꿰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쳤으며, 경내로 들어오는 1km 구간에는 차 없는 거리가 만들어져 시골장터가 생겨나는 등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16・17일 이틀 동안 50여만 명의 참배객이 삼광사를 다녀갔다.

다문화・다종교 평화와 행복 기원
삼광사 봉축전야점등대법요식 봉행

삼광사가 불기 2557년 부처님 오신 날, 전날인 16일 오후 6시 30분 대웅보전 앞에서 “다문화・다종교 평화와 행복”을 기원하는 봉축전야점등대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요식에는 법어사 주지 수불스님과 부산의 원로대덕스님, 이웃종교 성직자 KCRP 전 대표회장 백도웅 목사, 천주교 글라넷 선교 수도회 주낙길 수사, 원불교 김대선 교무, 진방주 목사, 부산광역시 허남식 시장, 임혜경 교육감, 김석조 시의장, 신용선 경찰청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및 기관장 100여 명과 불자 5만여 명이 동참했다.
김무원 주지스님은 봉축법어를 통해 “너와 나의 분별을 버리고, 모두가 동체대비로써 하나 되는 마음으로 평화와 행복의 등불을 밝히고 봉축하자.”며, “자신을 등불로 삼고, 법을 등불로 삼아 광명의 세상, 깨침의 세상, 행복의 세상이 보이도록 자신의 여래장에 불을 밝혀 다문화 다인종 다종교인들이 화합과 평화로써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름이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다함께 정진하자”고 설했다.
이어 백도웅 목사는 “모든 종교는 인류의 평안과 행복을 위한다는 믿음을 함께해야 한다.”며 “부처님 오신 날 삼광사에서 다문화 다종교의 화합과 평화의 길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주낙길 수사는 “삼광사가 다문화 다종교 사회 속에서 불교를 대표하는 사찰이 되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불국토가 실현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축사에 이어 참석 내빈들은 4만여 등에 점등을 했으며, 다종교인과 다문화인의 평화와 행복을 기원하는 대형촛불 점화도 이루어졌다.
특히, 다문화 가정 여성 30여 명을 초청 쌀을 전달하는 등 봉축의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한편, 8시부터 지관전에서 부산시립소년・소녀 합창단의 특별초청공연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