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 17세 소녀 쯔위가 직접 유투브 영상을 통해 사과한 것에 대해 사단법인 한국다문화센터가 이를 심각한 ‘인종차별'과 ‘인권침해' 행위로 규정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할 것을 밝힘에 따라 쯔위의 소속사인 JYP 엔터테인먼트가 “쯔위와 쯔위의 부모님이 내린 결정"이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15일 JYP의 박진영 대표의 공식 사과에 이어 당사자인 쯔위가 직접 유투브 영상을 통해 사과를 한 것에 대해 사단법인 한국다문화센터(공동대표 김성회, 이현정)가 ‘인종차별'과 ‘인권탄압'이라며 이를 국가인원위에 제소하고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다문화센터는 18일 성명서를 통해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JYP소속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저우쯔위(周子瑜)'가 태극기와 함께 모국 대만의 국기인 청천백일기를 흔들어 중국의 네티즌들로부터 부당한 공격을 받자, 소속사인 JYP에서는 당사자인 ‘쯔위'가 사죄를 표명하기에 이르렀다”며 “소속사인 JYP와 박진영 대표가 중국의 네티즌들의 과잉반응에 굴복해 17세 어린 소녀를 ‘사죄의 재판대’ 위에 세웠다"고 말했다.

한국다문화센터는 이를 ‘사죄 강요행위'로 지칭하고, “어린 소녀에 대한 사죄 강요행위가 대만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혐한 감정에 불을 지르고 말았다"며 “이번 ‘쯔위사태'를 심각한 인종차별과 인권침해 행위로 규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해 “쯔위의 사죄가 강요에 의한 것인지에 대해 조사를 요구할 것"이며, “사죄에 대한 강요가 있었다고 판단될 경우 대한민국 검찰에 JYP와 박진영 대표를 고발하고 처벌을 요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국다문화센터는 “‘다문화와 인권'에 대해 몰지각한 일부 다국적 아이돌 그룹의 기획사에서 언제든지 있는 사태”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쯔위의 사과영상이 업로드된 후 한국다문화센터 뿐만이 아니라 많은 네티즌들이 ‘17세 어린 소녀를 홀로 세워두고 사과하게 하는 것은 쯔위 뒤에 소속사가 숨는 것이다'라거나 ‘중국 여론이 신각하게 나빠지고 있고, 외교문제로도 발전하고 있거 갓 데뷔한 어린 쯔위의 활동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등 사과 영상을 두고 논란이 이어져왔다.

이에 쯔위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는 18일 보도자료로 쯔위의 사과 영상을 둘러싸고 ‘강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JYP는 “한 개인의 신념은 회사가 강요할 수도, 해서도 안 되는 일이며 이와 같은 일(강요)은 전혀 없었다"며 “이번 쯔위의 입장 발표는 쯔위가 미성년자이므로 처음부터 부모님과 함께 상의했고, 회사는 부모님이 한국에 들어오실 때까지 기다렸다가 부모님과 쯔위가 함께 상의한 후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쯔위가 계속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만큼 쯔위와 쯔위 부모님은 이 일이 어서 진정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라며 “(쯔위 부모님이) 쯔위를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쯔위는 공식적으로 중국 활동을 모두 중단한 상황이지만, 국내 활동은 이어갈 예정이다.

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