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결혼 이민자의 일자리 창출과 '멀티 코디네이터' 운영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28일, "전국 최초로 다문화가족 일자리 창출과 도정참여기회 확대, 결혼이민자 자녀 글로벌 인재 육성 등에 9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다문화가족 종합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일자리창출 방안으로, 결혼이민자의 다문화가족지원세터 인턴채용, 결혼이민자의 베트남 원어민 강사 양성, 결혼이민자의 학교지원업무 파견, 결혼이민자를 위한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도는 또한 국적취득과 의료서비스, 가족상담, 가족 애로사항 등 다문화가족의 각족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멀티 코디네이터'를 운영하고, 다문화가족지원세터가 없는 지역에는 '이동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도는, 결혼여성 이민자 전담 변호사제 운영과, 명예도민증 발급, 2세들의 이중언어 사용 활성화 등 다문화적 지역 환경을 조성하고, 이민자 자녀들의 글로벌 인재육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경남에는 지난 5월 현재, 9,586가구의 다문화가족이 있어, 경기와 서울, 인천에 이어 4번째로 많고, 지난해보다 20.8%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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