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을 위한 전국 최초의 정책연구원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충남도(도지사 이완구)는 최근 도청 회의실에서 이완구 도지사,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최초의 ‘한국다문화가족정책연구원’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다.

이완구 도지사와 이인구 명예회장은 날로 증가하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각종 정책을 상시 연구개발하는 기관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그동안 대전·충남지역의 기업인·법조인·교수 등이 참여하는 연구원 설립을 추진해 왔고 이번에 총회를 개최한 것.

이번 총회는 연구원 설립 취지문 채택 및 임원 선임, 정관 마련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완구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 사회는 다문화사회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기 때문에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가해지는 유·무형의 차별적인 요소를 시급히 제거하지 않으면 사회 문제로 비화될 우려가 있다”고 밝히고 “정책연구원은 현재 분산돼 있는 다문화가족 관련 법규 및 정부 부처 등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관제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다문화가족정책연구원은 대전 우송대 안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이사회·사무국·연구위원회 등의 조직을 완비해 10월에 사단법인으로 출범할 예정이며, 다문화가족 실태조사를 통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등의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대전=서륜 기자 seolyoon@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