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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이준배기자]경기도 다문화가족 자녀가 전국 최다로 나타났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동향분석 13호 '경기도 다문화가족 자녀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국 다문화가족 자녀 10만7천689명 중 경기도내 2만5천648명이 거주중으로 전국의 23.8%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기도 다문화가족 자녀 증감률은 130.4%에 달해 전국(85.6%)보다 무려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다문화가족 자녀는 지난 2006년 4천574명이었으나 2007년 6천617명, 2008년 1만1천131명에서 올해는 2만5천648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 다문화가족 자녀의 부모 국적은 중국 한족 자녀가 가장 많은 40.6%(1만425명)에 이르며 그 다음으로 중국 조선족이 19.2%(4천926명), 베트남 14.1%(3천613명), 필리핀 6.9%(1천760명)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다문화가족 자녀 중 만 6세 이하 영유아가 56.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만 7세 이상 만 12세 이하의 학령기 아동이 7천42명으로 27.5%, 만13세 이상 만18세 이하 청소년은 16.4%로 나타났다.

경기도내 시·군별 분포로는 다문화가족 자녀가 1천명 이상 2천명 이하인 시가 7개로, 부천·고양·화성·용인·남양주·평택시이고, 안산시 및 수원시는 2천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