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발표하는 조셉 윤 국제통상전략연구원장 (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조셉 윤 국제통상전략연구원장이 13일 우석대에서 열린 '전북 다문화정책 국제포럼'에서 '다문화 정책의 세계적 동향'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지방기사 참고>> 2009.11.13 sollenso@yna.co.kr

(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우석대 다문화센터와 완주군이 공동 주최한 '전북 다문화정책 국제포럼'이 13일 우석대에서 조셉 윤 국제통상전략연구원장과 미야자키 일본 국제대 교수,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포럼에서는 토론자들이 한국사회의 상황을 고려한 다문화 정책과 프로그램의 방향 모색을 위한 폭넓은 논의가 이어졌고, 해외 다문화정책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조셉 윤 국제통상전략연구원장은 '다문화 정책의 세계적 동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다문화주의는 일단 문을 열어 놓은 상황에서 인종과 언어, 종교의 다양함을 흡수해 상생 작용하는 것을 뜻한다"며 "그러나 정책만으로는 차별이나 선입견을 없앨 수 없으므로 사회구성원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호주 국적인 그는 "호주의 다문화 사회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소수인종의 권리 등 정치적 인식을 뛰어 넘어 '국가(the nation)' 개념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교육하는 등 근본적이고 문화적인 과정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문화정책의 연착륙을 위해 ▲다문화 사이버국제학교 설립 ▲다문화 장학지원 시스템 구축 ▲국가별 대안학교 설립 지원정책 수립 ▲다문화 가정의 이중 국가정체성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백광흠 전북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보부장은 "다문화 가정의 비약적인 증가는 다문화 교육의 수요로 이어져 학교.사회교육을 통해 그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운 지경"이라며 "다문화 가정 교육의 대안으로 이러닝(e-learning)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닝은 각 다문화 가정의 문화가 온라인을 통해 상호작용을 하면서 다른 문화의 우수성과 결합해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다문화를 가진 학생이 강점으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김승수 전 전북도 대외협력국장('전북도 다문화 통합정책')과 안옥희 우석대 다문화센터장('다문화 사업에서의 지역사회 자원연계')이 주제발표를 했으며, 노규성 한국디지털정책학회장, 김용환 호원대 교수, 김수민 전북대 겸임교수, 김태호 완주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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