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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다문화 가정 자녀의 방과후 교실인 '별꽃 공부방'이 오는 23일 첫 수료식을 갖는다.

별꽃 공부방은 마사회 일산지점이 언어와 문화적 차이 등으로 인해 자녀 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 여성을 돕고자 지점 내 1층 문화센터를 따로 꾸며 마련했다. 이곳에서 이주 여성 5명은 한글을, 그 자녀 12명은 교과 보충 수업을 전문 강사로부터 각각 받는다.

자녀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 2개 과목씩 국어와 영어, 수학을 번갈아 배웠고, 지난 8월부터는 이주여성 5명이 참여해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다.

마사회 일산지점 관계자는 "이주 여성이 자녀 교육에 어려움이 크다는 얘기를 듣고 이를 덜어주고자 교실을 만들었다"면서 "자녀가 공부를 잘해 장차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사회의 이웃 건물인 홈플러스 백화점도 이런 사정을 접하고 지난 10월부터 백화점 내 탁아 공간을 내줘 이주여성들이 아기를 맡기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게 했다.

마사회는 내년 1월 18일 별꽃 공부방을 다시 문을 열어 보강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에 신설하는 간이 도서실을 활용, 독서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수강 인원도 20명 선으로 늘리는 한편 수업 효과를 높이고자 저학년과 고학년 등으로 반을 나눠 운영한다. 아울러 이주 여성을 대상으로 한 한글 교실도 수강생을 더 뽑을 계획이다.

ts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