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국제방송 아리랑TV(대표 정국록)가 다문화 전문 채널로 채널 성격에 변화를 준다.

아리랑TV는 22일 간담회를 개최하고, 해외 방송 콘텐츠를 강화하는 방안을 포함한 채널 운영 전략을 발표했다.

아리랑TV 관계자는 "내년부터 아리랑TV는 본격적인 다문화 전문 채널로 탈바꿈한다"며 "아리랑TV를 통해서 전세계 방송 프로그램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랑TV는 오는 2010년 1월 4일부터 러시아, 헝가리, 인도, 브라질, 중국 등 해외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그동안은 주로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아시아 국가와 프로그램을 교환했다. 아리랑TV는 해외 프로그램을 현지어 그대로 방송하면서 영어와 한글 자막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리랑TV는 또 국내채널과 해외채널 간 차별화를 진행한다. 아리랑TV는 국내채널과 해외채널 간 프로그램 차별화를 장기적으로 50%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국내채널은 다문화 전문 채널로 바꾸고, 해외 채널은 영어뉴스를 강화해 한국 정보 채널로서 전문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리랑TV 이성완 방송본부장은 "해외 채널은 한국 정보 전문 채널로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국내 채널은 다문화 전문 채널로 국내에 있는 외국인에게 자국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며 "여러 해외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문화에 대한 체험을 제공하는, 외국인과 한국인이 소통할 수 있는 채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