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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사업 지원단, 이중언어교실 개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부모 가운데 한 명이 베트남이나 중국, 몽골인인 자녀에게 그 언어를 가르쳐주는 '이중언어교실'이 생긴다.

전국다문화가족사업 지원단(단장 고선주)은 초등학생이나 미취학 아동이 다문화 감수성과 아울러 정체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고 부모와 자녀 간에 정서적 친밀감을 높일 수 있도록 '이중언어교실'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다문화가족사업 지원단은 베트남과 중국, 몽골어 등 3개 언어를 가르치도록 하고 전국에 모두 5개 교실을 설치해 7-8월 두 달 간 운영할 예정이다.

이중언어교실은 한 번에 50분씩 일주일에 2-3회 열 예정이라고 다문화가족사업 지원단은 밝혔다.

또 학습 효과를 높이고자 해당 국가의 문화를 맛볼 수 있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부모 중 한 명이 수업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 한 차례 가족 캠프를 여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약 5주간 운영할 이 프로그램은 처음 2주 동안 성조 및 기본 단어를 익히게 한 다음 간단한 인사말이나 생활회화, 동요 등을 가르칠 계획이다.

다문화가족사업 지원단은 이를 위해 교실당 200만 원의 비용으로 운영할 학습기관을 오는 25일까지 공모하며 사업계획서를 심사해 교실의 위치, 일정 등 세부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 지원단 관계자는 "부모와 자녀가 다문화를 제대로 인식하도록 돕고, 나아가 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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