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께 충남도에 거주하는 생산가능 농가인구가 15만7000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4일 충남도가 발표한 '농어가 인구 인력 전망과 정책과제 연구용역'자료에 따르면 15~ 64세에 이르는 생산가능 농가 인구는 2005년 기준 35만8000명 수준인데, 이 인구가 매년 3%이상 줄어들고 있는 추세로 볼때 향후 10년 뒤에는 농촌 인구의 역피라미드 구조가 확연해 질 것으로 예측된다.
　충남도는 2020년께 20~49세의 핵심 농업인력도 7만8000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귀농인구는 지난 2008년 545명에서 2020년 1140명으로 증가하고, 외국 이주 여성은 2008년 1266명에서 2020년 4082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줄어드는 농촌 노동력을 대체할 수준은 못되지만, 점차 귀농자와 이주여성 인구가 늘어 이들이 농촌생산력의 상당부분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귀농인구의 증가로 농촌지역 사회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농산물 가공과 유통, 농촌관광 등 농촌경제가 다각화되는 긍정적 측면이 있는 반면, 기존 주민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등의 부정적 측면도 예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를 통해 농촌형 사회적 일자리 발굴 및 농촌경제 다각화 방안, 다문화가정에 대한 포용과 인권중시, 다양한 배경의 다문화가정 특성을 고려한 정책 방안 등도 제시됐다.  /대전=김재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