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노동자 등 이주민을 위한 생활 정보를 담은 신문을 3월부터 발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신문에는 재한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을 위한 각종 정보가 실린다. 특히 외국인이 인천에 살면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및 교육 제공기관, 다문화 및 복지 관련 시설·협회 등이 소개된다. 또 인천의 역사와 문화, 주요 문화재, 가볼 만한 곳도 실릴 예정이다. 이밖에도 정착에 성공한 외국인의 사례 등 이주민들의 정착을 돕는 내용도 포함된다. 6월 지방선거로 인해 상반기 중에는 시책을 홍보하는 내용은 싣지 않는다. 신문은 관내 다문화가족 및 복지 시설, 협회 등에서 받아볼 수 있다.
시는 월 1회 타블로이드판 8면짜리 신문을 영어로 3000부, 중국어로 4000부, 베트남어로 3000부 발간할 예정이다. 8면 중 4면은 한국어로 표기하고 나머지 4면은 이를 각 외국어로 번역해 싣는 식이다. 시는 지난해 5월 기준으로 인천 지역에 외국인 노동자 및 결혼이주 여성 등 이주민 6만1522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중국어권과 베트남어권 외국인을 고려해 3개 언어로 발간키로 했다.
시는 다문화가족 생활정보신문의 발간을 비영리 법인 및 단체에 위탁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4일 ‘다문화가족(외국인 이주민) 관련 사업 추진실적과 경험이 풍부하고, 공익성과 책임감을 갖고 전문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법인, 단체를 모집한다는 내용의 공고를 내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