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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도 내 거주하는 외국인 10명 중 2명은 다문화가정 자녀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강원도 여성정책개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1만8천90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외국인 근로자는 5천422명(28.7%)으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 주민 자녀 4천17명(21.2%), 결혼이민자 3천24명(16%), 유학생 2천755명(14.6%) 등이다.

특히 결혼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다문화가정 자녀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국 평균 9.7%보다 무려 11.5% 포인트 높다.

이와 함께 결혼이민자 성별로는 여성이 2천864명(94.7%)이고 남성은 160명(1.9%)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도내 다문화가정의 국적은 중국이 43.3%로 가장 많고 베트남 22.1%, 필리핀 13.9%, 일본 9.2%, 태국과 캄보디아 5.5% 등이다.

도 여성정책개발센터 임유경 연구원은 "도내 농촌지역의 결혼이민자가 크게 늘면서 이들 가정에서 태어난 다문화 자녀의 수도 급격히 늘고 있다"며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자라면서 갖는 이질감 등이 사회문제로 불거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정책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