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외국인들이 교사로 나서 자국의 문화를 학생들에게 소개해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실에서 만나는 먼나라 이웃나라'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서울글로벌센터는 청소년들이 다문화를 정확하고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교실에서 만나는 먼나라 이웃나라'라는 제목의 강의 프로그램을 마련, 수강을 원하는 학교나 단체로부터 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서울글로벌센터에 자원한 17개국의 30명이 교사로 나서 자국의 언어와 풍습, 역사, 음식, 스포츠, 놀이 등 문화 전반을 알려준다.

서울글로벌센터 관계자는 "외국 문화를 알고 그 차이를 이해하며 나아가 서로 존중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교사 교육을 받지 않은 외국인들이 대부분이라 청소년 수준에서 맞춰 전하는 게 어렵지만 모두가 자국 문화를 소개한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올해는 특히 브라질과 핀란드, 케냐 등에서 온 외국인이 강사로 신청해 이들 국가의 문화를 맛볼 수 있다.

교육은 1시간 30분 가량 이뤄지며 청소년이 집중할 수 있도록 사진이나 영상, 옷차림, 놀이 등을 소개하는 데 더 비중을 둔다. 가급적 교육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과정을 넣도록 하고, 한국인 자원봉사자의 통역도 제공한다고 서울글로벌센터는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모두 57차례 이뤄졌으며 다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올해는 신청 기관이 작년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글로벌센터는 전망했다. 참가 신청은 ☎(02) 2075-4140

<수업중인 인도인 수디히르 테와니 씨. 서울글로벌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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