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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서 투표권이 생기면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할게요.”

16일 대전 동구 중동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다문화 이주여성 선거교실’에서 만난 중국인 이주여성 유서민씨(30)는 “선관위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나니 투표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유 씨는 “중국에서도 투표 경험이 없는데 한국에 와서 처음 투표를 해봤다”며 “처음엔 복잡하다고 생각했지만 신기하고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참가한 외국인 여성은 10명으로 동구 지역의 외국인 선거권자는 모두 67명이다.

동구선관위는 지난 7일부터 ‘1인 8표 릴레이 투표체험 지방선거 선거교실’을 운영하며 청년층과 노년층, 장애인, 외국인선거권자 등을 대상으로 민주시민 교육과 모의 투표소를 설치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동구 선관위 관계자는 “다문화 이주여성 선거교실은 1인 8표 투표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며 “사전 교육을 통해 선거권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공명선거와 정책선거가 올바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 선관위는 오는 22일 지체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모의 투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인상준 기자 sky0705in@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