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외국인 민원 해결을 위해 2008년 문을 연 ‘1345 외국인종합안내센터’가 2년 만에 450만콜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1345 외국인종합안내센터’는 외국인등록, 비자신청, 난민신청, 국적취득 등 출입국 분야 뿐만 아니라 외국인이 흔히 겪는 일상생활 불편과 다문화가정 문제 등도 상담하고 있다. 소방방재청, 국세청 등 10개 공공기관과 연계해 외국인이 이들 기관을 이용할 때 3자 통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영어, 중국어는 물론 베트남어, 몽골어, 네팔어, 캄보디아어, 뱅골어, 타갈로그어 등 17개국 언어로 상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56명의 전문 상담원 중 결혼이민자 7명은 우리나라에 정착할 때까지 겪은 언어장벽과 문화적 차이를 바탕으로 외국인 입장에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모국 출신 결혼이민자를 상대로 ‘멘토’ 역할도 수행하는 중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근로자 급증, 영주권 시행 등에 따른 상담전화 폭주로 상담인력 증원 등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원하는 시간에 찾아가는 ‘예약콜 서비스’, ‘해외 민원인을 위한 24시간 상담서비스’ 등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235 외국인종합안내센터’ 이용은 전국 어디서나 국번없이 1345(해외에서는 82+1345)로 전화하면 된다. 주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