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다문화 시대를 맞아 정부가 국민과 외국인간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다문화 포용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해 ‘세계인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법무부는 20일 서울시 중구 태평로 서울광장에서 ‘제3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에는 정운찬 국무총리와 이귀남 법무부장관 등 정부관계자와 장신썬(Zhang Xisen) 중국대사 등 19개국 주한 외교단, 앤 메리 캠벨(Ann Mary Campbell)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사무소 대표, 수도권 소재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과 외국인 강사, 결혼이민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서 정부는 다문화 포용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고 각종 지원대책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외국인 정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는 한편, 소통과 화합의 장을 열어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의 위상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념식에서는 국내체류 외국인의 인권보호와 다문화 저변 확대, 외국인의 국내 정착 등에 힘써온 개인과 단체에 대한 포상도 있을 예정이다.

정은재 경북외국어대학교 다문화원장과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이 각각 대통령표창을 받는 것을 비롯해 최철영 함께하는 공동체 대표 등 3명과 계명대학교 등 4개 단체가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다. 야마구찌 히데꼬 서울출입국 결혼이민자네트워크 회장 등 6명과 춘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법무부장관표창을 받는다.

다문화 어린이합창단 ‘레인보우’의 기념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펼쳐진다. 법무부는 기념식 이후 이 장관 등 참석자들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내·외국인의 화합을 기원하는 ‘걷기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어 오후 6시부터는 서울광장에서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계문화축제’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