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일 “(지난번에 지시한) 품목별 물가관리는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지 중간보고를 하라”며 “특히 물가관리는 국내 차원에서만 머물지 말고 국제시세와 대비해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론적으로만 물가관리를 하지 말라. 서민과 수요자 입장에서 체감하는 물가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대통령은 그러면서 “생활공감정책을 위해 구성돼 있는 ‘주부 모니터단’ 중에서 체감물가를 모니터링하는 전담팀을 별도로 운영해 국민과 서민이 생활현장에서 느끼는 물가를 체감하고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또 “다문화가정의 보육료 전액 지원 등 다문화가정 정착과 자립 지원이 내년도 3대 주력사업 중 하나인 만큼 다문화가정을 보살피는 데 더욱 신경을 써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대통령은 “(응우옌 민 찌엣) 베트남 국가주석이 베트남 신부 피살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가 신속히 처리, 관심을 가진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면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 사건 이후로 우리나라에서 다문화가정에 더 많은 관심을 쏟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처리와 관련, “법정 시한(12월2일)을 넘기는 것은 명백한 헌법 위반이고, 법치주의 차원에서 반드시 시정돼야 할 잘못된 관행”이라며 “어려운 서민생활 등을 감안해 내년도 예산이 법정 시한 내 통과되도록 추진하고 여야의 협조를 구하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