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국제이주기구(IOM) 산하 이민정책연구원(원장 찰스 한스)은 30일 경기 고양에 있는 이민정책연구원 국제회의실에서 ‘국가이민통계 국제워크숍’을 개최했다.

 프랑스 이민부의 쟝-패트릭 베르나르 국장은 ‘이민과 통합에 대한 프랑스의 정보 시스템’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프랑스는 이민 관련 기관들의 통합을 통해 이민정책 및 이민자들의 수요에 적합한 개선된 통계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호주 애들레이드대학의 그램 휴고 교수는 ‘호주의 국제이주 통계 시스템’이라는 논문에서 “이민이 국제화된 상황에서 외국인의 입국 및 체류뿐만 아니라 이들의 출국과 재입국 모두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통계 체제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벨기에 루벵대학의 미셸 플랭 교수는 ‘정책지원을 위한 국제이주 데이터’라는 논문에서 이민 통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유럽 국가들의 공조 사례를 제시했다. 이들 외에 리투아니아 통계청의 달리아 암브로차이티네 국장, 노르웨이 이민국의 에빈 호프만 부장, IOM 매리나 만케 전문위원 등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이민정책연구원 이상림 박사는 ‘한국의 이민자 통계 체계와 과제’라는 논문을 통해 “앞으로의 다문화 이민사회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선 각 기관의 이민통계를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워크숍에 대해 이민정책연구원은 “정책 개발이나 연구를 위한 통계 활용이 미흡한 우리 현실에서 해외 이민통계 체계 및 활용 사례를 알아보고, 이민 통계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와 국내 정책 실무자 및 전문 연구자 간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