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22 15:57 수원=CBS노컷뉴스 박슬기 기자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결혼 이민 여성 가운데

필리핀 국적의 여성들이 한국내 경제생활에 있어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27일부터 지난달 19일까지

한국어 및 취업교육을 받고 있는 결혼이민 여성 57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필리핀이 43.5%로 경제생활 수준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태국(40%),

베트남(25.5%), 중국동포(24.4%)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몽골 국적의 결혼이민 여성들의 만족도는 9.5%로 가장 났았으며, 일본 여성도 17.5%로 비교적 낮았다.

연구원은 태국이나 베트남 여성들의 경우 농촌지역에서 거주하다 결혼후 한국으로 이주한 경우가 많지만, 몽골 여성들은 결혼전 상당수 도시지역에 거주했고 교육수준도 높아 한국내 경제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번 연구결과 현재 취업에 성공한 비율은 중국동포가 28.9%로 가장 높았고, 태국(28%), 필리핀(21.7%), 일본(21.7%) 순이었으며 베트남이 9%를 기록, 가장 저조한 취업률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경기지역 거주 결혼이민자는 3만9천395명으로 갈수록

국제결혼 건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도 가족여성연구원은 오는 24일 연구원에서 이같은 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여성결혼이민자 취업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