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 한국교육개발원장 “다문화가정 아동들과 간문화교육 활성화”

 

김태완 한국교육개발원장은 3만을 넘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사회통합과 공정사회 실현에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문화 가정의 절반 이상이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소득으로 생활하고 있다며, 이를 방치할 경우 인종에 따른 사회생활 부적응 및 차별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원장은 다문화 시대 사회통합을 이끌어 낼 핵심 요소로 교육을 꼽았다. 한국인과 결혼 이민자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당당하게 한국사회의 한 축을 구성토록 하기 위해서는 언어와 문화적 잠재력을 적극 개발할 수 있는 교육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반 아동들과 다문화 가정 아동들이 상호 이해하고 서로를 수용할 수 있도록 간문화교육(intercultural education)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다문화 가정의 교육문제는 단기적인 대증적 처방으로는 해결되지 않으며,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체계적인 지원을 필요로 한다”며 “우선 다문화 가정 교육지원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이를 통합 지원 법률의 형태 등으로 담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