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뉴스 김대원 기자] 2011년에는 베트남 등 주요 국제결혼상대국에 '국제결혼이민관'이 파견된다.
 

▲ 영화 '맘마미아' 스틸컷.     © 나눔뉴스 김대원 기자

지난 2010년 12월 22일 여성가족부는 '2011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국제결혼이민관 파견' 관련 과제를 발표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국제결혼의 건전화를 위해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7개국 주재 한국대사와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여성가족부는 결혼이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에 '국제결혼이민관'을 파견해 결혼사증 심사, 결혼이민자 교육 및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국제결혼 전문기업 NB글로벌 방성태 대표이사는 "정부는 2011년부터 행복한 다문화 가정 정착을 위한 방안과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그 동안 일부 그릇된 국제결혼 업체들의 횡포와 폐혜를 막아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다문화가정과 자녀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 방안이 계속 발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NB글로벌 방 대표이사는 "국제결혼 전문가로 활동하다보니 '행복한 다문화가정 만들기' 관련 질문을 많이 받는다. 행복한 다문화가정은 소통과 포용력이 제일 중요하다. 문화, 언어, 식습관 등이 다르기 때문에 배우자를 이해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한국인은 외국인 배우자에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한국인 역시 배우자의 음식과 문화를 존중하고 일부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법무부는 최근 출입국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한국 사회에서 다문화 가정의 비율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2009년 국제결혼을 통해 국내에 정착한 해외 출신 이민자는 12만 5000여 명이다. 이는 지난 2004년(5만7000여 명)에 비교해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의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NB글로벌 방성태 대표이사는 "국제결혼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한때 농,어촌 출신의 한국인 남성들이 국제결혼에 관심을 가졌던 적이 있었다. 반면, 근래에는 서울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국제결혼으로 가정을 꾸린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통계청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여성과 국제결혼식을 올린 한국인 남성들의 출신지 과반수가 서울 및 수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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