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다문화 초등생 2천700여명>
"2011년 전국 초등 입학생 10%가 다문화 아동"
(횡성=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서울 시내 초등학교의 다문화 학생은 4월 1일 현재 2천731명이며 부모의 출신국별로는 일본, 중국, 필리핀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횡성의 한국녹색문화재단 숲체원에서 열리고 있는 '2009 산ㆍ꽃ㆍ별ㆍ희망찾기 다문화 가정 학생 한국문화 체험 캠프'에 참석 중인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6일 '초등학교 다문화 가정 학생 현황' 자료를 인용해 이렇게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일본이 975명으로 '압도적 최다'를 기록했고 중국(538명.재중동포 279명)과 필리핀(322명)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이어 몽골(250명)과 베트남(106명), 태국(59명)이 4∼6위에, 미국(46명)과 러시아(42명)는 각각 7위와 8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 5개 중앙아시아 국가와 기타 국가 출신이 각각 47명과 67명에 달했다.
안상숙 서울시교육청 장학사는 "서울지역은 작년보다 초등생이 700여명 늘어났다"면서 "유치원과 중ㆍ고생을 합치면 4천60명(4월 현재)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한편 (사)소파 어린이 세상의 오명록 대표는 17일 "2004년부터 정부의 국제결혼 요건이 완화되면서 베트남 등지에서의 이주 여성이 많이 입국했다"며 "2011년이면 전국 초등학교 입학생의 10%가 다문화 학생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남 거창 YMCA내 다문화 가정지원센터 관계자는 "현재 다문화 가정출신의 초등생은 아주 적은 편이지만 4∼5년 전부터 베트남 여성들이 많이 이주해오면서 전체 유치원생 중 다문화 가정의 학생 숫자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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