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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남편 자조모임 지원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지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결혼이주 여성을 아내로 둔 남편들의 모임을 지원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무주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10일 전북 무주군 무주읍 무주종합복지관에서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 여성을 아내로 둔 남편들의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센터는 이들에게 남편 자조 모임의 필요성을 안내해 차후 지속적인 모임을 유도할 계획이다. 무주군에는 베트남에서 온 다문화가정이 58세대가 있다.

센터가 결혼이주 여성의 남편 모임에 주목한 것은 결혼이주 여성이 센터를 이용할 때 남편의 이해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센터는 이에 따라 지난해 말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 여성을 아내로 둔 남편들의 모임 결성을 지원했고, 현재 부부 모임으로 발전해 필리핀 다문화가정 10여세대가 정기적으로 모이고 있다.

필리핀 모임은 모임 내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을 돕고자 십시일반 돈을 모으고, 센터에 유아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며 센터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무주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같은 국가 출신을 아내로 뒀다는 공통점이 있어 남편들끼리 만나면 서로 어려운 점을 나누고 정보 공유를 한다"며 "앞으로 중국과 일본 출신 아내를 둔 남편들의 모임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pseudoj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