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입에서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위한 입학전형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1일 유웨이중앙교육에 따르면 2012년 입시에서 이화여대와 건국대, 숭실대, 한양대(에리카 캠퍼스) 등이 사회 배려자 전형 자격에 다문화 가정 출신을 추가했고, 한국외대와 경기대는 별도의 다문화 가정 전형을 신설했다.

올해 입시에서 다문화 가정 학생이라는 점을 내세워 지원할 수 있는 학교는 고려대와 서강대, 충남대, 경희대 등 전국 15곳에 이른다.

이 중 상명대와 한양대(에리카캠)를 제외한 대다수 학교는 학생부·서류 평가와 면접이 중심인 입학사정관제로 합격자를 뽑는다.

상명대는 학생부와 논술을 절반씩 평가하며, 한양대(에리카캠)는 언어·외국어·수리 영역에서 모두 50문제를 푸는 전공검사가 반영률이 60%에 이른다.

별도의 다문화 가정 자녀 전형으로 20명을 뽑아 선발 규모가 최대인 한국외대는 학생부와 서류평가, 면접을 치르며, 외국어 능력과 타문화 이해력을 중시한다.

대다수 대학은 다문화 가정 우대 전형을 일부 학과로 제한하며, 고려대와 서강대, 숭실대, 한양대(에리카캠) 등 7개교는 수능 최저 학력제가 있어 꼼꼼히 확인해야한다.

유웨이중앙교육의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의 숫자가 계속 늘고 있고, 이런 가정의 자녀가 갖는 이중언어 역량을 중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아 우대 전형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