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맞은편 역전시장 내 다문화 푸드랜드가 조성된다.

수원시는 세계 각국의 음식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역전시장 지하 1층 724㎡를 빌려 다문화 푸드랜드로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다문화 푸드랜드는 증가하는 외국인 거주자의 소비 수요와 수원시민들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3억5000만원을 들여 건물 임대 및 내부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다음달 10일께 푸드랜드를 개점할 계획이다.

다문화 푸드랜드에는 중국과 베트남, 몽골, 태국, 러시아 등 5개국 전통 음식점이 들어서며, 수원지역 거주 외국인이 직접 점포를 운영하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심사를 거쳐 사업자 5명을 선정했으며, 이들에게 초기 1년은 무상으로 이후부터 3.3㎡당 1만~1만5000원의 저렴한 임대료를 받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빈 공간을 활용하고, 경제적으로 열악한 다문화 가정에 소득도 증대 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사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