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다문화정책이 올해 다문화 가족과를 신설(지난해 10월 28일자 2면)하고 결혼 이주여성들의 일자리 확충에 주력한다.

경북도는 올해를 다문화정책 선진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예산을 증액하는 한편 7개 중점 과제와 39개 세부시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다문화정책 선진화 원년을 통해 다문화정책의 국제화를 추진하는 등 한발 앞선 다문화정책으로 경북도로 이주하는 결혼이주 여성들의 정착에 많은 도움을 줄 계획이다”고 밝히고 “이제 경북도의 다문화정책은 전국의 모델이 됐다”고 말했다.

우선 다문화 가족과 신설을 통해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회적 이해 제고 △다문화친화형 일자리 창출 △결혼이민자 정착지원 및 자립역량강화 △다문화가족자녀의 건강한 성장환경조성 △인권보호강화 및 건전한 국제결혼문화 조성 △다문화정책 국제화 선도 등에 노력할 방침이다.

 결혼이민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위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전 시군에 운영하고 통번역사 등을 신규로 채용한다. 또한 포항, 김천, 구미, 경산, 칠곡 등에 결혼이민여성을 고용하는 기업체에 대해 6개월간 50만원을 지원해 취업 후 적응할 수 있도록 결혼이민여성 인턴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경북지역은 결혼 이민자로 태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5개 나라의 외국인 이주자가 많다. 이와 함께 결혼이민자가 21만명인 가운데 경북지역은 지난 2007년 3천200여 명에서 2009년 7천700여 명, 올해 9천946명으로 매년 증가해 오고 있고 경북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5만 800여 명이다. 이는 경북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등록인구의 1.9%이다.

 경북도 김관용 도지사는 “앞으로 다문화정책 방향은 다문화가족의 자립능력 향상과, 자녀교육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며 “세심한 다문화정책을 추진해 다문화가족이 우리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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