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문화센터

예산 작년보다 26% 증액 7개 중점과제 추진…

'다문화가족과' 설치 경북도가 올해를 미래 다문화사회를 선도하기 위한 '다문화정책 선진화 원년'으로 선포했다. 도는 이를위해 올해 다문화가족을 위한 예산을 지난해보다 26% 증액, 총 125억원으로 7개 중점과제와 39개 세부시책을 추진한다.

도에 따르면 경북이 다문화정책 국제화 정책 등으로 이 분야에서 전국의 모델이 됐지만, 사회 전반에 다문화가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자녀세대가 성장하면서 이혼과 사별, 사회갈등 및 통합 문제가 부각되고 있어 다문화정책 선진화가 시급하다.

7개 중점과제는 ▦다문화가족지원 인프라 개선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회적 이해 제고 ▦다문화친화형 일자리 창출 ▦결혼이민자 정착 지원 및 자립역량 강화 ▦다문화가족 자녀의 건강한 성장환경 조성 ▦인권보호강화 및 건전한 국제결혼문화 조성 ▦다문화정책 국제화 선도다.

도는 이를위해 '다문화가족과'를 설치, 안정적인 가족생활을 누릴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조성키로 했다. 올해 군위와 고령, 울릉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추가로 설치, 모든 시군에서 사각지대를 없앤다. 또 법무부와 연계, 입국초기 결혼이민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경북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도 설치, 운영한다.

여기다 도는 전국 처음으로 읍면지역을 찾아가는 '다(多)행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외국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충돌이 발생함에 따라 2차례 도내 238개 읍면 모두에 살고 있는 남편 및 시부모를 대상으로 가족갈등 해소방안과 부부 대화소통, 타문화 이해교육을 펼친다.

5월에는 영천에서 다문화가족 어울림한마당 행사가 열리고 10월에는 구미에서 다문화가족 음식문화축제가 마련된다. 다문화가족 소식지도 발간되고 생활체험수기 공모와 문화활동 지원 등 다양한 방식의 선진화 정책이 추진된다.

도는 또 각 시군에 다문화가족 특화프로그램 사업비를 각 2,000만원씩 지원, 가족캠프와 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자녀교육 등 특색에 맞도록 운용토록 한다.

결혼이민여성들은 도내 18개 대학에서 학위도 취득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진다. 경북지역 결혼이민여성 중 대학진학자는 2010년 29명, 지난해 54명에서 올해 70명으로 확대된다.

한편 경북지역 결혼이민자는 9,946명으로 2006년보다 3.5배 증가했고, 자녀도 9,147명으로 5년 전보다 5.8배 증가해 다문화사회로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